김태균 감독X최수영X최태준
'2019 배리어프리영화 홍보대사' 위촉식,
시와 수화, 기타가 어우러진 개막공연,
개막작 <시집가는 날> 배리어프리버전 첫 공개

 

장벽 없는 영화축제, 제8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개막식이 7일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0FA에서 열렸다.
CBS 송정훈 아나운서의 사회로 열린 제8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개막식에는 깊어가는 가을밤 다소 궂은 날씨에도 많은 영화인들과 관객들이 함께 따스한 정을 나누는 축제의 장의 시작을 힘차게 알렸다.

 

개막인사, 감사패 전달 - 국민연금공단 서울남부지역본부, 성우 이진화, (주)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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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정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대표는 개막인사에서 "올해는 영화제의 시작과 끝을 고전영화로 시작해서 고전영화로 맺는다. <시집가는 날>과 <오즈의 마법사>를 배리어프리버전으로 제작하면서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과거를 비추어 현재를 어떻게 바라보며 관객들을 만날지 고민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영화를 보는데서만 그치지 말고 영화 보신 후 서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관객들이 영화제를 많이 찾아주길 당부했다.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와 함께 공동주관으로 영화제를 준비하고, 개막작 <시집가는 날>을 함께 제작한 한국영상자료원 노일식 사무국장은 "배리어프리영화가 많이 만들어져서 고전영화도 장애와 상관없이 다 함께 볼 수 있는 환경이 되길 희망한다. 첫번째 합동 작품 <시집가는 날>도 많이 즐겨달라"고 축사를 전했다.


이어 1년 동안 배리어프리영화의 제작 및 배급, 상영에 도움을 준 단체와 개인에 대한 감사패 전달식이 이어졌다. 올해 감사패는 배리어프리영화 상영을 지원하는 국민연금공단 서울남부지역본부, 배리어프리영화의 외화 더빙 및 연출을 돕고 올해 상영작인 <산책가>, <페루자>의 화면해설 라이브를 선보일 성우 이진화, <앙: 단팥 인생 이야기>와 <심야식당2> 제작을 지원한 (주)효성그룹에게 전달되었다.


'2019 배리어프리영화 홍보대사' 위촉식-김태균 감독, 배우 최수영, 최태준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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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2019 배리어프리영화 홍보대사' 위촉식에 앞서 올 한해 동안 배리어프리영화 홍보대사로 활발한 활동을 펼친 김성호 감독이 무대에 올라 "영화 <엄마의 공책>을 작업하면서 배리어프리버전도 같이 제작했다. 미력하나마 이번 기회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배리어프리영화를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늘 배리어프리영화를 기억하면서 영화작업을 해나가게 될 것 같다. 행복했고 감사하다"고 1년 동안 홍보대사로 활동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2019 배리어프리영화 홍보대사' 위촉식이 김태균 감독, 배우 최수영, 최태준과 관객 홍보대사 신재혁, 정예현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위촉장을 전달받은 김태균 감독은 "배리어프리영화 홍보대사라는 아름답고 귀한 역할을 맡겨줘서 고맙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가 되고 아름다운 배리어프리영화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내가 가진 것과 가지지 못한 것들을 모두 담아 열심히 홍보하겠다. 많이 도와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배우 최수영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홍보대사로써 배리어프리영화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해 관객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김태균 감독, 배우 최수영과 함께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최태준은 "좋은 취지의 영화제와 뜻을 함께 할 수 있어 큰 영광이다. 앞으로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행사가 있다면 함께 참여하고 홍보하겠다. 열심히 하겠다"고 적극적인 소감을 밝혀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시와 수화, 기타가 어우러지는 개막공연-배우 이주실 시낭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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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촉식이 끝나고 가을밤을 따스하게 수놓을 시와 수화, 그리고 기타가 어우러진 개막공연이 열렸다. 상영작 <엄마의 공책>의 이주실 배우가 '담쟁이', '봄길', '작은 기쁨' 3편의 시를 낭송하고 이에 맞춰 '2019 배리어프리영화 관객 홍보대사' 시각장애인 뮤지션 신재혁의 기타반주와 박영숙의 수화공연이 어우러져 개막식을 찾은 게스트와 관객들에게 잠시나마 일상의 쉼표를 선물하는 시간을 가졌다.


개막작 <시집가는 날> 소개-백승화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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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의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오른 백승화 감독은 "<시집가는 날> 배리어프리버전 연출 제안을 받고 기쁜 마음으로 임했다. 작업을 하면서 함께 누릴 수 있는 것들은 모두 함께 누려야 한다는 가치에 대해서 다시 한번 고민해보는 시간이었다. <시집가는 날>은 50년대 한국고전영화 중 중요한 작품이다. 고전영화는 지루할 것이라는 편견과 달리 재미있는 작품이다. 재미있게 봐달라"고 개막작 <시집가는 날>을 연출한 소감을 전했다.


깊어가는 가을밤을 따스하게 밝힌 영화제, 제8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는 11일(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에서 무료로 열린다.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 한국영상자료원까지 영화시간에 맞춰 셔틀버스가 운영되며 관객참여 이벤트도 마련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baff.or.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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