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벽 없는 영화 축제 
제14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8일간의 배리어프리영화 축제 성료
-개막식 ‘2025 배리어프리영화 홍보대사 위촉식’열려-이철하 감독, 강지영 배우 위촉
-<여섯 개의 시선> 정희태 배우, <룸 쉐어링> 최우성 배우 씨네토크 참석
-개막작 <눈이 보이지 않는 시라토리 씨, 예술을 보러 가다> 카와우치 아리오, 미요시 다이스케 감독 및 주연 시라토리 켄지 내한, 배리어프리 포럼 참석 

 

장벽 없는 영화축제, 제14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가 11월 7일(목)부터 14일(목)까지 8일간의 배리어프리 영화축제를 끝내고 성황리에 폐막했다. 
2011년 배리어프리영화 심포지엄으로 문을 연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는 해를 거듭하면서 대표적인 배리어프리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는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와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유튜브 채널에서 8일간 8개 부문 39편의 최신 장, 단편 배리어프리영화가 상영됐다. 


11/7(목) 개막식-'2025 배리어프리영화 홍보대사 위촉식' 이철하 감독, 강지영 배우 위촉
7일(목) 김보라 배우, 이창훈 아나운서의 사회로 열린 개막식에는 김수정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대표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배리어프리영화 제작 및 후원에 큰 도움을 준 개인 및 회사에 감사패가 전달됐다. 올해는 국내 1호 음성해설 작가로 활동하며 배리어프리영화 음성해설은 물론 드라마, 공연, 전시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수연 작가와 국가인권위원회, 한국메세나협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등 다양한 공익영상 촬영과 제작을 담당하고 있는 필름무다에 개막식 자리를 빌어 감사패를 전달했다. 개막식에 앞서 2017년부터 배리어프리영화 제작을 후원하고 있는 효성그룹의 후원금 전달식도 함께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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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에는 ‘2025 배리어프리영화 홍보대사’ 위촉식이 함께 열렸다. 2024 배리어프리영화 홍보대사로 활동한 윤단비 감독이 2024년 홍보대사들을 대표해 새롭게 위촉된 이철하 감독과 강지영 배우 등 2025년 배리어프리영화 홍보대사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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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배리어프리영화 홍보대사로 위촉된 이철하 감독은 “인생 처음 홍보대사를 맡았다. 1년동안 열심히 배우고 더 큰 선물을 만들어서 많은 분들에게 돌려드리겠다”고 위촉소감을 밝혔다. 이어 무대에 오른 강지영 배우는 “선물을 받은 느낌이다. 저의 모든 재능과 힘을 발휘해서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와 배리어프리영화를 더 많이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개막식 마지막 순서로는 개막작 <눈이 보이지 않는 시라토리 씨, 예술을 보러 가다>의 카와우치 아리오 감독이 내한하여 직접 개막작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카와우치 아리오 감독은 “영화를 만들고 나서 처음에는 일본에서도 어떻게 상영을 해야 할까 고민이 많았는데, 이렇게 한국까지 와서 상영을 하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고 개막작으로 선정된 소감을 말했다. 


11/9(토) 씨네토크 1, 2 - <여섯 개의 시선> 이현승 감독, 정희태 배우 참석,  <룸 쉐어링> 이순성 감독, 최우성 배우 참석 
7일 개막식에 이어 9일에는 주말을 맞아 관객과 함께 하는 씨네토크 1,2가 이어졌다. 배리어프리 인권영화 상영작이자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가 국가인권위원회와 함께 제작한 ‘인권영화 배리어프리버전 제작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된 <여섯 개의 시선> 배리어프리버전 상영 후 배리어프리버전 제작에 참여한 이현승 감독과 정희태 배우가 함께 하는 씨네토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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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개의 시선> 총괄 프로듀서이자 배리어프리버전을 연출한 이현승 감독은 “오늘은 영화를 눈을 감고 보았는데, 새로운 경험이었다. 배리어프리버전 제작 프로젝트에 함께 하게 되어서 정말 기분좋고 뜻깊다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여섯 개의 시선> 배리어프리버전 내레이션을 맡은 정희태 배우는 “20년 만에 작품을 다시 보고 그때 작품과는 다르게 제 목소리가 들어가니 약간 민망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다. 그리고 가슴이 뜨거워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여섯 개의 시선>을 배리어프리버전으로 감상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배리어프리 장편상영작 <룸 쉐어링> 씨네토크에는 이순성 감독과 주연 최우성 배우가 참여해 영화제의 열기를 더했다. 이순성 감독은 “실제로 있었던 지자체 사업에서 영감을 얻어서 영화를 만들게 됐다. 모든 사람은 결국 다 외로워진다. 그런데 혼자라는게 너무 익숙해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생을 함께할 수 있는 사람들이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를 밝혔다. 최우성 배우는 “영화 속 지웅이가 전하는 메시지는 과거에 힘든 일이 있었고 그런 환경 속에 놓여있어도 본인이 마음먹기에 따라 다르고, 주변에 좋은 사람 한 명만 있어도 정말 인생이 달라지기 때문에 힘을 얻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기를 바란다는 것 같다”고 <룸 쉐어링>의 지웅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11/12(화) '배리어프리 포럼-전맹 미술 감상자의 예술 감상법'-카와우치 아리오, 미요시 다이스케 감독, 시라토리 켄지 참석
12일(화)에는 개막작 <눈이 보이지 않는 시라토리 씨, 예술을 보러 가다>의 카와우치 아리오, 미요시 다이스케 감독과 출연진 시라토리 켄지가 방한하여 배리어프리 포럼 ‘전맹 미술 감상자의 예술 감상법’을 주제로 포럼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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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요시 다이스케 감독은 “처음에는 50분짜리 중편 <시로이 토리(하얀 새)>로 출발한 작품이다. 이후 카와우치 아리오 감독의 제안으로 배리어프리 영화제작 지원공모전을 통해 장편으로 제작이 되었다”고 영화가 제작된 계기를 설명했다. 시라토리 켄지는 “전맹인 내가 혼자서 미술관에 간다면 어떤 식으로 작품을 즐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작품을 만지지 않는다는 설정을 하고 연락을 했는데, 의외로 거절을 당한 것은 한번 뿐이었다”고 미술관 투어를 시작한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카와우치 아리오 감독은 “시라토리 씨와 언어를 통해서 미술을 본다는 체험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예술작품을 보는 방법이 새롭게 변한 것 같다”고 2년여간 시라토리 켄지와 미술을 감상하면서 일어난 자신의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11/14(목) 씨네토크3-배리어프리 단편영화 제작지원작 <갤로퍼>, <디-데이, 프라이데이>, <성탄절의 불상사> 오한울, 이이다, 진정민 감독 참석 
14일(목) 영화제 마지막 날에는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가 한국 단편영화를 응원하고 배리어프리영화의 대중화를 위해 해마다 진행하고 있는 배리어프리 단편영화 제작지원작으로 선정된 3편의 단편영화와 함께 하는 씨네토크가 열렸다. 차한비 기자의 사회로 <갤로퍼> 오한울 감독, <디-데이, 프라이데이> 이이다 감독, <성탄절의 불상사> 진정민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제작과 배리어프리버전 교육 및 제작에 참석했던 소감을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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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한울 감독은 “배리어프리 교육과정에서 음성해설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배웠는데, <갤로퍼>를 연출할 때 가장 신경쓴 부분은 주행씬 장면에서 이걸 어떻게 소리로만 전달을 할까, 긴박감을 어떻게 소리로 전달할까가 제일 고민이었는데 여러 전문가분들의 도움으로 잘 만들어진 것 같다”고 배리어프리버전 제작 일화를 소개했다. 이이다 감독은 “최대한 중간중간 비어있는 템포를 찾아서 설명을 넣으려고 하면서도 이 영화의 분위기나 정서상 한 줄이 빠졌을 때 오는 고요함도 있어서 오히려 덜어내는 작업이 되게 어려웠고 그게 잘 표현되었을때 기뻤던 것 같다”고 일반버전에서 배리어프리버전으로 제작할 때의 고민지점을 설명했다. 진정민 감독은 “배우들의 어떤 감정이나 익살스러운 장면이 잘 드러나야 한다고 생각해서 처음에는 감정표현들을 나열을 했는데 물결표시나 느낌표들을 덜어내는 작업을 했고, 음성해설은 작품의 따뜻한 분위기나 연출에서 신경썼던 부분들을 하나하나 짚어주셔서 정말 좋았다”고 배리어프리버전 제작기를 관객들과 나누기도 했다. 


제14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는 씨네토크 3을 마지막으로 8일간의 배리어프리 영화축제의 막을 내렸다. 해마다 배리어프리영화의 대중화 및 저변확대를 위해 열리고 있는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는 2025년 11월에 다시 찾아올 예정이다. 

 

*제14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와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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