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배리어프리 포럼
‘배리어프리영화 15년, 앞으로의 15년’
-배리어프리 콘텐츠 제공 선두주자 넷플릭스 참여
“넷플릭스와 배리어프리: 모두를 위한 엔터테인먼트 경험” 주제로 발제
“일본의 배리어프리영화와 유니버설 상영관” 주제 발제

11월 4일(화)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에서 개막한 장벽 없는 영화 축제, 제15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에서 11월 5일(수) ‘배리어프리영화 15년, 앞으로의 15년’이라는 주제로 ‘배리어프리 포럼’이 열렸다.
이번 포럼에는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김수정 대표이사와 넷플릭스 시니어 로컬라이제이션 프로듀서 최수연, 넷플릭스 더빙 타이틀 매니저 루시 황, 일본 필름 프로젝트 대표 우타가와 타츠히토, 시네마 추프키 타바타 대표 히라츠카 치호코, 시각장애인이자 배리어프리영화 감수자로 활동 중인 이시이 켄스케가 패널로 참석했다.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는 배리어프리영화의 대중화 및 저변확대를 위해 지난 15년간 꾸준히 배리어프리영화를 제작하고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한국에서 민간 사단법인으로는 유일하게 배리어프리영화 제작 및 배급에 앞장 서고 있는 사회적 기업이다.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김수정 대표는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15년의 기록과 성과’를 주제로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15주년을 맞아 지금까지 영화제가 걸어온 배리어프리영화 폐쇄 시스템, 치매 친화 상영, 배리어프리자막 발전 현황 등을 돌아보고 앞으로 시각과 청각에 집중되어 있던 배리어프리영화를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에서 배리어프리 콘텐츠 보급에 앞장 서고 모두를 위한 접근성 기능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넷플릭스도 배리어프리 포럼에 패널로 발제했다. ‘넷플릭스와 배리어프리: 모두를 위한 엔터테인먼트 경험’이라는 주제로 넷플릭스 시니어 로컬라이제이션 프로듀서 최수연, 넷플릭스 더빙 타이틀 매니저 루시 황이 패널로 발제에 참여했다.
최수연 넷플릭스 시니어 로컬라이제이션 프로듀서는 “넷플릭스의 사명은 즐거운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넷플릭스가 꿈꾸는 즐거운 세상은 누구도 ‘이곳은 내 세상이 아니다’라고 느끼지 않는 세상이다. 그래서 넷플릭스는 콘텐츠의 접근성을 높이는 일을 ‘배려'의 영역으로 보지 않는다. 모든 사용자가 동등하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당연히 보장되어야 할 권리이기 때문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넷플릭스가 특히 집중하고 있는 분야가 바로 청각장애인용 자막과 더빙 및 화면해설 제공이다”라며, 넷플릭스의 접근성 강화 노력을 설명했다.
루시 황 넷플릭스 더빙 타이틀 매니저는 “작년 넷플릭스에서 진행한 더빙 및 화면해설 파트너 워크숍에서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가 화면해설 제작 방식을 공유해 준 것이 기억에 남는다. 영화제작자와 시각장애인이 함께 참여해 접근성과 창의성을 모두 고려한 제작 과정을 들을 수 있어 인상 깊었다”며, “넷플릭스 역시 그 경험에서 많은 영감을 얻어 더 나은 접근 방식을 고민하며 한 걸음씩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시니어 로컬라이제이션 프로듀서 최수연과 루시 황 더빙 타이틀 매니저는 넷플릭스의 배리어프리 노력을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소개했다. 두 연사는 현재 넷플릭스가 청각장애인용 자막을 최대 62개 언어로, 시각장애인용 화면해설을 최대 17개 언어로 제공하고 있다며, 창작자의 의도를 온전히 전달하기 위해 전문 인력과 기술에 꾸준히 투자하고 세심하게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넷플릭스는 전 세계 150개 더빙 및 68개 화면해설 전문 파트너사와 협업하고 있으며,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불과 8개월 동안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의 한국어 청각장애인용 자막 제작에 총 29,568시간을 투입했다. 이러한 노력은 배리어프리 문화의 확산과 인식 개선으로 이어져, 2024년 기준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넷플릭스 전체 시청 시간의 약 절반이 청각장애인용 자막과 함께 재생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넷플릭스는 시각·청각장애인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포커스 그룹 운영을 통해 실제 이용자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자막 및 화면해설 제작 과정에 반영하는 등 모두를 위한 접근성 향상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지막 순서로는 ‘일본의 배리어프리영화와 유니버설 상영관’이라는 주제로 일본 필름 프로젝트의 우타가와 타츠히토 대표와 일본 유일의 유니버설 영화관인 ‘시네마 추프키 타바타’ 히라츠카 치호코 대표, 시각장애인 당사자이자 배리어프리영화 감수자로 활동하고 있는 이시이 켄스케가 패널로 발표했다.
한국의 배리어프리영화 상영현황 조사 차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기간에 맞춰 방한한 일본 필름 프로젝트의 우타가와 타츠히토 대표는 최근 일본 영화 산업의 배리어프리 및 접근성 확대와 이와 관련된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했다. 일본 필름 프로젝트는 일본 영화계의 ‘다양성과 포용성, 노동환경, 청년층 인재 부족’ 상황을 검증하여 ‘조사, 제언, 과제 해결을 위한 사업’을 하고 있는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일본 유일의 유니버설 영화관 시네마 추프키 타바타는 2016년에 개관한 영화관이다. 히라츠카 치호코 대표는 2001년에 설립된 일본의 배리어프리영화 감상 단체인 ‘시티 라이트’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티 라이트’는 시각장애인과 함께 처음부터 끝까지 화면해설을 함께 만들어가면서 ‘사회적 장애인이 없는 영화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15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포럼은 국내에서 배리어프리영화 제작 및 보급에 앞장 서고 있는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와 국내 배리어프리 콘텐츠 대중화에 기여하고 꾸준한 모니터링 및 기능 개선을 통해 모두를 위한 접근성 개선에 누구보다 진심인 넷플릭스, 그리고 가까운 일본의 배리어프리영화 현황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으로 의미를 더했다.
이번 포럼 사회를 맡은 황동미 독립연구자는 “이 자리에 모인 우리 모두가 사실은 영화를 각자의 방식으로 소중히 품기 위해서, 그런 방법들을 함께 나누기 위해서 이 자리에 모였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여러분들의 정성과 시간과 노력에 감사를 드린다.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기간 동안 기회가 닿을 때마다 함께 영화를 보면서 오늘 나눴던 이야기들을 다시 마음 속에 새기면서 영화를 소중히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이번 배리어프리 포럼을 마무리 했다.

11월 4일(화) 개막한 제15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는 오는 9일(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와 인디스페이스,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유튜브 채널에서 열린다. 8일(금)까지 한국영상자료원에서, 9일(일)에는 인디스페이스에서 상영을 이어간다. 4일 개막식에서 남궁선 감독과 이상희 배우를 ‘2026 배리어프리영화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는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를 통해 앞으로도 배리어프리영화 대중화 및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해갈 예정이다. 자세한 영화제 정보는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www.baff.or.kr) 홈페이지 참고.
*제15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는 11월 9일(일)까지 계속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