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을 더욱 배리어프리하게!
‘2022년 장애인을 위한 피난안내 영상물 제작 지원 사업’ 성료
-2022년 영화진흥위원회 국민참여예산 선정사업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위탁사업수행
-18개 상영관 30개 스크린 제작완료
-장애와 상관없이 모두에게 안전한 영화관람 환경 조성 목적
영화진흥위원회 2022년 국민참여예산 선정사업인 ‘2022년 장애인을 위한 피난안내 영상물 제작지원 사업’이 위탁사업수행사인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주관으로 전국 18개 상영관, 총 30개 스크린의 피난안내영상물 제작을 완료하고 종료됐다.
장애와 상관없이 모두에게 안전한 영화관람 환경을 조성하고자 시행된 ‘2022년 장애인을 위한 피난안내 영상물 제작지원 사업’은 지난 해 4월 전국 상설영화관 사업자를 대상으로 참여할 영화관을 모집했다. 총 19개 상영관 36개 스크린에서 사업 참여를 희망했으며, 최종 18개 상영관 30개 스크린이 선정되었다. 고창 동리시네마, 양양작은영화관, 인천 미림극장, 인디스페이스, 부산 영화의전당, 인디플러스천안, 서울아트시네마 등 작은영화관 10개관과 독립예술영화전용관 8개관이 참여했다.
장애인을 위한 피난안내 영상물 제작지원 사업은 영화관에서 본영화 관람 전 기존에 상영되던 피난안내영상물을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해설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통역을 삽입해 배리어프리(가치봄)버전으로 새롭게 제작지원하는 사업이다. 가치봄이란, 동 사업을 지원한 영화진흥위원회에서 런칭한 용어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이 볼 수 있는 영화 혹은 콘텐츠를 뜻한다.
기존 피난안내영상물의 경우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해설 없이 비상구 표시가 화살표로만 표기되거나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통역이 제공되지 않아 극장을 찾은 시각, 청각장애인 관객들에게 위급 시 피난안내가 충분히 제공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또 각 상영관마다 피난안내영상에서 제공하는 정보도 각기 다른 실정이다.
이번 사업으로 제작된 ‘장애인을 위한 피난안내 영상’은 배리어프리(가치봄)버전으로 제작됐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해설 및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통역이 삽입되었으며, 메인 애니메이션은 <마당을 나온 암탉>, <언더독>의 오성윤 감독이 참여했다. 스크린별로 적용된 애니메이션은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 <마왕의 딸 이리샤>의 장형윤 감독과 박지연 감독이 참여해 완성됐다.
제작과정에서 실질적으로 장애인 당사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피난안내 영상물을 제작하기 위한 장애인 당사자 자문회의도 3차례에 걸쳐 열렸다. 지난 9월 시각, 청각, 발달장애인 당사자가 참여하는 자문회의가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주관으로 열렸으며, 이 과정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간단한 음성해설과 속도조절, 청각장애인을 위한 사각형의 큰 수어영상 삽입 등의 제안이 제작과정에 반영되기도 했다.
이어 지난 11월 1일에는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인디스페이스에서 장애인을 위한 피난안내영상 시연회도 열렸다. 시연회에서는 장애인 당사자 및 배리어프리영화 관람 경험자들이 모여서 상영관에서 직접 피난안내영상을 관람하고, 시연한 영상물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제작완료된 30개 스크린 피난안내 영상물은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서울특별시농아인협회의 검증과정을 거쳐, 영상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등 제작과정부터 장애인 당사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영상을 제작하고자 했다.
‘2022년 장애인을 위한 피난안내 영상물 제작지원 사업’ 위탁사업수행사인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김수정 대표는 “영화관을 방문하면서 피난안내영상도 배리어프리버전으로 제공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평소에 가졌는데, 이렇게 직접 제작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처음 진행한 사업이었던 만큼 잘된 점도 있고, 보완할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피난안내영상이 배리어프리버전으로 제공되어야 한다는 인식전환에 큰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사업을 수행한 소감을 밝혔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제작지원한 이번 피난안내영상물은 각 해당영화관에서 영화관람 전 관람할 수 있다. 관련 문의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02-6238-3200.
*장애인을 위한 피난안내 영상물 제작지원 사업에 도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